라오와 한국 어르신들께서는 자신의 뿌리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다문화 환경 속에서 이민자로서 정체성의 복잡함을 자주 겪으셨습니다. 또한, 자녀들이 점차 미국 문화를 받아들이며 조상들의 전통에서 멀어짐에 따라, 그들의 전통을 전수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셨습니다.
“조상을 잊고 살면 결국 길을 잃게 돼요.”
어르신들께서는 미국 사회에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라오 또는 한국 공동체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 큰 책임감을 느끼셨습니다. 많은 한국 어르신들께서는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한국적 유산을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반면, 라오 어르신들께서는 때로는 중국 혈통이나 라오스 외부에서의 교육과 같은 다양한 배경 때문에 정체성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시아 공동체 내의 민족적 위계질서에 대한 인식은 라오와 한국 어르신들 모두의 정체성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고, 어르신들께서는 자아 인식과 사회적 시각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쓰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미국 시민권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영원한 외국인으로 인식되는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많은 어르신들께서는 차별 경험과 미국인으로서의 인정 부족으로 인해 열등감이나 불평등을 느끼셨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미국인들이 자신들을 단순히 “아시안”이나 “중국인”으로 범주화하며, 그들의 독특한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어르신들께서는 차별에 대한 체념의 감정을 표현하셨습니다. 여러 한국 어르신들께서는 미국에 오기 전에 이미 인종적 편견을 예상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국은 그러려니 하는 것이 있어. 왜냐면 오기 전에 그런 이야기 많이 들었기 때문에. ‘미국은 인종 차별이 심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예방주사를 이미 맞아서 그렇게 대단하게 속에서 거부감이 생기거나 그런 건 없었어. 그래도 기분은 나빴지.”
경계성(liminality)—두 세계 사이에 끼어 있거나 과거와 불확실한 미래 사이에 존재하는 느낌—이라는 개념은 많은 어르신들께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이야기를 나누시는 동안, 떠나온 고향, 자아, 소속감을 되찾을 수 없다는 현실과 함께 상실감이 자주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상실감과 변화하는 정체성을 탐색하는 과정은 계속되는 유동적인 과정이었으며,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어르신들께서는 고향에서도, 미국에서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다는 지속적인 느낌을 경험하셨고, 이러한 경험은 문화 보존, 정체성 협상, 그리고 미국 사회에서의 인정을 위한 지속적인 투쟁 속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이 끝없는 과정은 경계성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인내하고 적응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기반을 마련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의 뛰어난 회복력, 조용한 강인함, 그리고 가족, 공동체, 미국에서의 삶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잘 보여줍니다.